Tottenham Hotspur v Manchester United - UEFA Europa League Final 2025Getty Images Sport

‘韓 축구 아이콘’ 손흥민, ‘축구의 신’ 메시와 맞대결 펼치나…HERE WE GO급 토트넘 1티어 기자 새로운 차기 행선지 전망 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어쩌면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여러 추측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MLS)가 새롭게 떠 오르면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커리어 통틀어서 메시와 두 번 맞붙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계약기간은 1년 남은 손흥민은 지난 2024~2025시즌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이룬 가운데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10년간 팀을 이끌어온 만큼, 이적료 수익을 얻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그를 매각하기보단 그가 직접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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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기자는 만약 손흥민이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다면, MLS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SPL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오일 머니’를 앞세워 천문학적인 연봉과 보너스를 제시하며 설득하고 있다. 알나스르, 알힐랄, 알카디시아 등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는 SPL 구단들이다.

 

MLS 구단으로는 LAFC가 최근 새롭게 떠 오른 차기 행선지다. 지난 2년 동안 함께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현재 LAFC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해 다시 재회할 수도 있을 거란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LAFC는 지난 2012년부터 11년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던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기도 하다.

 

만약 손흥민이 LAFC 혹은 다른 MLS 구단으로 이적한다면,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을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여전히 클래스를 자랑하며 활약 중이다. 실제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인터 마이애미에 트로피를 안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해 서포터즈 실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포터즈 실드는 MLS 정규 시즌 참가 팀 중 동·서부 통합 승점이 가장 높은 팀에게 주어진다. 사실상 MLS 우승인 셈이다.

 

손흥민과 메시는 지금까지 역사상 단 두 차례 맞붙었다. 2018~2019시즌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토트넘과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에서 같은 B조에 속해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에선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했다. 2차전에선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71분, 메시는 8분을 각각 뛰었다.

 

손흥민이 최종적으로 거취를 결정하는 건, 조만간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토트넘에에 합류할 예정인데, 합류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후가 될 거로 예상했다. 프랭크 감독이 다음 시즌 손흥민을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 있다는 뜻을 밝힌다면 손흥민은 잔류하고, 그렇지 않다면 올여름에 동행을 마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것이다.

 

다만 손흥민은 올여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히더라도, 내달 초 아시아 투어가 끝난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때 손흥민과 동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탓에 아시아 투어 때까진 손흥민을 붙잡아둘 거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내달 3일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각각 상대하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게 된다면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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