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8)와 바이에른 뮌헨 후방을 책임지는 다요 우파메카노(26)가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재계약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4일(한국 시각)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한 우파메카노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에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우파메카노는 동행할 뜻이 있으나, 요주아 키미히(30)같이 최근 재계약한 동료들과 동일한 급여를 받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 문제를 두고 고심이 깊었다. 알폰소 데이비스(24)와 키미히를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리로이 사네(29)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우파메카노와 대화도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우파메카노와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3월 재계약을 체결한 키미히와 동일한 급여를 받고 싶어 한다. 키미히는 2029년 여름까지 연봉 2,000만 유로(약 317억 원)를 받는다. 이는 해리 케인(31)과 마누엘 노이어(39)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현재 연봉으로 1,000만 유로(약 158억 원)를 수령 중인 우파메카노는 2배 인상을 외치며 견고한 자세로 버티고 있다.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우파메카노를 주전 수비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다만 우파메카노가 빠르게 재계약 매듭을 짓지 않는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우파메카노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약 794억 원)다.
‘풋 메르카토’는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핵심 선수로 여기며,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어 한다. 다만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을 거부하면 떠날 수밖에 없다”라며 ‘올여름에 매각해야 우파메카노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소식을 추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우파메카노는 잘츠부르크, 리퍼링, 라이프치히 등을 거쳐 2021년 여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라이프치히 시절부터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이라고 불렸는데,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우파메카노는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센터백으로, 세계적인 수비수라는 평가답게 준수한 패스 능력과 발기술도 겸비했다. 다만 잦은 부상과 집중력 저하로 중요한 순간마다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